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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여행
Falkirk (폴커크) 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글래스고와 에든버러 사이에 위치한 도시이다. 시내에는 특별히 볼 게 없지만 Kelpie와 Falkirk Wheel (폴커크 휠) 을 보러 발길을 나섰다. 기차를 타고 Falkirk High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면 Falkirk Wheel에 도착하게 된다. 이 휠은 예전 영어공부할 때 관련 지문에 나와서 생각나어 방문한 곳으로, 세계 유일의 회전식 선박리프트로 3,480만 파운드가 투입되어 지어진 지역의 명물이다. 이게 만들어진 배경은 스코틀랜드 로우랜드를 지나가는 두개의 운하인 Forth and Clyde Canal과 Union Canal의 높이차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운하는 일반적으로 수문을 통해서 고저차를 해결하지만 이 두 운하의 접점인 Falkirk에서의 고저차는 무려 24m였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으로의 해결이 불가능하였다. 그러나 이 보트리프트의 등장으로 운하는 다시 연결되었고, 글래스고-에든버러 간 철도가 건설된 이후 점차 잊혀져갔던 운하를 다시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이를 활용한 페리를 탈 수 있는 투어도 있었다.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서 직접 타보는 대신 밖에서 어떻게 운행하는지 동영상을 촬영하였다. 근처에는 수력발전 관련된 체험형 기구들이 공원 곳곳에 위치하였지만 대부분이 망가져서 아쉬웠다.
다시 버스를 타고 폴커크 시내로 돌아온 후 Kelpies (켈피) 를 보기 위해 다시 버스를 탔다. 켈피는 두마리 말 머리 조각상인데 가게 된 경위는 한장의 야경 사진을 본 후 매료되었기 때문이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도 약 20분 정도 공원을 지나야만 볼 수 있었다. 당연히 세계 최대의 말 조형물이라고 하며, 말을 선택한 이유는 말이 산업혁명 시기에 산업 및 경제의 무거운 짐을 운송한 주역이였음을 상장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 편, 켈피라는 이름 자체도 사실 말과 연관이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환상의 동물로서 평소는 물속에 숨어있다가 매력적인 조랑말로 변신하여 주로 아이들을 꾀어 태운다음 물속에 빠뜨린 후 죽인다는 전설이 있단다. 다소 무서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조형물로 변신하여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인터넷에서 본 완벽한 야경의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릴까 했지만, 카페가 닫은 후 도무지 강한 바람을 피해 숨을 곳도 없고, 날이 어둑어둑해지는데 주변에 나밖에 없어서 켈피에 불이 들어오자마자 부리나케 사진을 찍고 공원을 가로질렀다. 매서운 스코틀랜드의 바람은 켈피의 유혹마저 떨쳐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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