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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ohol/Liquer

Drambuie 드럼부이 (꿀술?)

Drambuie는 스코틀랜드에서 맛볼 수 있는 술로 스카치 위스키, 꿀, 허브 및 향신료 등이 섞여있는 리큐르이다. 어원 자체가 스코티쉬어인 'gaelic'으로 'An Dram Buidheach', 즉 만족시키는 음료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역사적으로 명예혁명으로 축출된 제임스 2세의 손자인 찰스 에드워드 왕자가 1746년 쿨로덴 전투에서 패한 후 스카이 섬(Isle of Skye)로 도망을 왔는데 MacKinnon 가문에서 피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왕자는 보답으로 스튜어트 왕가에 내려오던 주조 레시피를 알려준 것이 이 술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이후에 가문의 후계자인 Ross라는 사람이 1880년대에 레시피를 발전시켜 'Drambuie'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했고 판매를 2014년까지 해오다가 Glenfiddich을 제조하는 William Grant & Sons에게 넘겨주었다.

 

테스코에서 구입한 술 (할인가로 15파운드) 인데 꿀이 섞여있어서 그런가 황금빛이 감돌며,

역시 리큐르라 그런지 술자체가 강하면서도 아주 달달한 맛이 입 속을 감돈다. 다만 너무너무 단 술이라서 여러잔을 마시긴 힘듬.

 

- 상온에서 스트레이트로 먹는게 베스트이며, 온더락으로 먹어도 좋음. 

- 러스티 네일 (Rusty Nail)이라는 칵테일의 주원료.

  (스카치위스키 45ml + 드럼부이 25ml) 기호에 따라 레몬껍질을 넣기도 한다. 

  변형시킨 칵테일로는

  러스티 밥 : 드럼부이 + 버번 위스키

  러스티 에일 : 드럼부이 + 맥주

  스모키 네일 : 아일레이 섬의 스모키한 위스키 + 드럼부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