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단풍명소인 용담정을 여름의 문턱에서 다녀와보았다. 용담정은 동학에서부터 비롯되어 아직까지 남아있는 전통 종교인 천도교의 성지로서 1대 교주인 수운 최제우 선생이 계시를 받은 곳이라고 한다. 1860년 계시를 받아서 천도교는 이 해를 원년 1년으로 가르킨다. 우리나라에서 명맥을 이어오는 몇 안되는 소수 종교이지만 한 때는 정치적으로 연루된 것들도 많고, 일부 교주들이 월북하는 사건들로 인해 타격을 입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원래 동학의 근본 교리의 귀의하여 조금씩 교세가 회복되는 중이라고 한다. 남북이 분단될 때 많은 천도교인들은 이북에 살고 있어서 북한에는 아직도 조선천도교라는 명칭으로 존재는 하지만 사실상 어용종교라고 한다.
용담정에 들어오면서 넓은 주차장이 보이지만, 이 곳은 근처의 천도교 관련 시설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용담정을 보려면 더 깊숙히 들어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가장 안쪽인 용담정까지는 완만한 경사를 올라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올라온 길로만 내려갈 수 있는 깊숙한 계곡에 졸졸 흐르는 시냇물만이 있는 조용한 공간에서 오롯이 참선하기 좋은 공간으로 보인다. 단풍 명소인 이곳에 가을에 꼭 와보기를 추천해본다.













'Travel >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 (0) | 2023.06.01 |
---|---|
형산강 장미원: 장미의 끝을 잡고.. (0) | 2023.05.29 |
경주 금척리 고분군 (0) | 2023.05.24 |
영천 청유채밭 (0) | 2023.05.24 |
5월의 첨성대 (1) | 2023.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