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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적당한 스토리에 좋은 연기

잿빛노을 2022. 5. 2. 11:52

 

  검사 역을 맡은 박해수 배우는 '정의는 정의로운 행동으로 지킨다'는 신념으로 대기업에 덤비다가 국정원으로 좌천된 인물로서, 각국 스파이들이 각축을 벌이는 중국 선양으로 파견을 가게된다. 그 곳에서 국정원 블랙요원들을 감찰하게 되는데, 박해수는 '야차'라 불리는 국정원 블랙 팀장(설경구 배우)를 만나게 된다. 설경구는 '정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박해수와 충돌을 벌이는데, 이 때 박해수는 스토리를 이어나가기 위해 발암을 유발하는 행동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설경구의 행동과 자신의 가치관에 타협점을 찾으며, 결국 둘이 함께 일본스파이와의 첩보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는 내용이다. 

 

  적당한 스토리에 좋은 연기자들이 빛을 내는 영화이다. 격리로 지루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킬링 타임용 영화인 것 같다. 영화가 본질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설경구가 국정원 블랙팀장이지만 이미 그 상관인 국장과 자신의 팀원 중 1명이 일본의 스파이라는 점으로 굳이 일본이 아니더라도 어딘가에는 우리 국가의 적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얼마전 뉴스에도 국방 관련 통신망이 암호화폐 대표의 사주로 유출이 되는 등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바, 어디서는 나의 정보를 지키는 보안이 중요하고, 이를 얻으려는 상대는 얼굴을 가리고 숨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