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Food & Drink

부안초밥집: 특허까지 있는 초밥집

잿빛노을 2023. 5. 12. 16:19

부안마실축제를 볼겸 부안 시내에 와서 근처 맛집을 찾던 중 부안초밥집이 끌려 방문하였다.

입장하지마자 아주머니께서 아주 반갑게 손님을 맞아주신다. 원래는 예약을 해야 실내에서 먹을 수 있는데 날씨도 그렇고 이른 저녁에 방문해서 그런지 예약 없이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여기 조리사님이 약 20년간 초밥을 만드셨는데 광주에서 근무하다 고향인 부안으로 와서 부안의 특산품인 오디와 뽕잎을 이용한 초밥을 개발하셔서 여기서 팔고 계시다고 한다. 이걸로 '뽕자초밥'이라는 특허까지 내서 가게 내부가 특허증이 있다.

초밥이 맛있지만 양이 적다는 후기를 보고 와서 그런지 신중하게 주문을 했는데 모듬초밥과 간장새우+네기히라메 초밥을 주문하였다. (반반초밥이 가능한 것이 참 좋았다) 네기히라메는 처음 먹어보는데 저 큰 수저를 들고 입에 털어넣듯이 먹는 거라고 한다. 약간 차가운 느낌이 들었지만 맛은 그런대로 좋았다. 생선은 생선대로 무난하지만 초밥에서 밥에 질기나 적당히 달달한 초의 정도가 맘에 들었다.

조금 모자란 느낌이 있어서 모듬초밥 중에 가장 맛있다던 연어와 장어를 반반으로 더 시켰는데 이게 패착이었던건가 싶다. 이것까지 소화하려니 너무 배가 불렀던 것이다. 하지만, 연어나 장어가 기본적으로 간장새우 같은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