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Food & Drink

영천 자원미: 조개문어탕과 해물파전은 최고

잿빛노을 2023. 11. 8. 21:49

  손님이 오면 항상 모시고 가기 좋은 곳 자원미, 영천에서 안동으로 가는 길 옆에 있다. 앞에 공터가 넓은 편이라 주차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조개문어탕과 해물파전이 정말 맛있는 곳인데, 일찌감치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다. 아주머니 말로는 문어는 인기가 많아 늦으면 먹을 수 없다고..  과거에는 대구에서 장사를 하셨는데 이 쪽으로 온지 대략 2년쯤 되어간다고 하신다. 작년만 해도 조개문어탕이 참 저렴했었는데 올해 물가상승의 여파를 이곳도 피하지 못했나 보다. 하필 인기메뉴들이 가격이 올라 마음이 아프다.

자원미의 뜻
가격이 오른 메뉴들


  조개문어탕 대자를 주문하면 전복은 4개 나오고 아래 많은 조개들이 깔려 있으며, 가리비 등도 넣어주신다. 그러고 문어 한 마리를 위에 턱 얹어주시는데 요놈이 빠지지 않도록 아주머니가 오기 전까지 집게로 눌러줘야 한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아주머니가 오셔서 가위로 석석 잘라주시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세팅해주신다^^ 문어도 참 부드럽고 별 조미료가 없어도 해물 맛으로 국물은 아주 시원하다! 문어나 조개 그리고 데쳐진 야채를과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만한게 없다.


  일행 중에 해물파전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뒤늦게 주문했다. (예약하면 가장 먼저 제공됨) 여기 해물파전도 정말 인기인데 두께가 엄청 두툼한데다가 겉바속촉의 진심이기 때문이다. 이것마저 다 먹으면 칼국수를 못 먹을 것 같아 절반만 먹고 나머지는 포장을 하였다.


  마지막은 칼국수로 마무리 해줘야지~ 물론 그래도 뭔가 아쉽다면 볶음밥을 주문할 수도 있지만 두개다 먹기에는 위장이 허락을 해주질 않는다. 보통은 이정도고 딱 즐길 수 있는 코스~


  밑반찬도 상당히 괜찮은데 특히 나는 그 중에서 이 명태껍질을 강정처럼 만든 것을 참 좋아한다. 가끔은 이것도 사람들이 다 먹어서 추가로 먹지 못했던 적이 있기도 하다ㅠㅠ

 
  영천에는 골프장이 참 많은데 골프치고 나서 자원미에서 즐겁게 뒷풀이를 즐기는 것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