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ohol/Beer
Top out smoked porter (탑아웃 스모크 포터)
잿빛노을
2020. 4. 20. 03:25
Top out은 에딘버러 교외에 위치한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최근 이 곳 맥주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브루어리라고 소개를 받아서
소매점에서 3.69파운드 (브루어리 3.2파운드)로 구매하였다.
이 브루어리의 특징은 스코틀랜드와 독일 방식을 혼합하여 맛을 내는 것으로 독특한데,
이 맥주는 독일 너도밤나무(beechwood) 와 스코티쉬 토탄(peat)의 향이 섞여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도수는 5.6%
스모크 포터는 훈연된 몰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반 포터나 스타우트보다 스모키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색깔은 토탄을 떠올리게 하는 짙은 검은 빛으로 잔으로부터 강하게 훈연된 향이 뿜어져 나왔다.
거품은 적당하게 지속되는 편이었다.
무언가 세보이는 겉이미지와는 달리 한 모금 마시니 아주 스무스하게 넘어갔고,
묵직함이 예상보다 별로 없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만한 맥주였다.
그리고 약간의 단내음이 혓바닥을 감도니, 뭔가 복잡한 맛이 아니지만 깔끔하고 좋았다.
라벨에 그려져 있는 산은 스코틀랜드 북동쪽 Torridon이라는 곳에 위치한 Liathach라는 산으로
능선이 가파르고 좁다고 하는데 구글맵으로 맥주를 마시며 보니 정말 이런 곳 등산하러 가면
완전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등산하면서 맥주를 마신 기억은 없지만 (아마도 막걸리만 마셨던 기억이..)
한번쯤 들고 가서 마셔보는 것도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