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맛집 우렁각시

  용인시청 근처에서 오랫동안 터줏대감처럼 있는 맛있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 식당 이름처럼 우렁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우렁각시'라는 곳이다.

  복잡한 대로변쪽이 아닌 금학천 뒤쪽 좁은 길에 위차한 음식점인데, 음식점 앞에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보였지만, 점심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면 은근 주차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부는 상당히 넓으며 홀에도 좌석이 많고, 룸으로 이루어진 곳도 있기 때문에 여럿이서 회식으로 사용되기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우렁으로 만든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서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데 상당히 고심을 했다.가장 무난한 우렁쌈밥 2인을 고르려다가 종업원 분께 추천을 부탁드리니 우렁쌈밥 1인에 우렁 제육볶음으로 많이들 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우렁쌈밥만 시키면 고기가 없어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쌈에 싸먹을 제육을 함께 시킬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가격에 비해 제육볶음의 양이 상당하여 매우 만족스러운 한 상이었다. 제육 안에도 군데군데 우렁이 있었고 우렁된장도 주어서 이래저래 쌈싸먹는 재미가 좋았다.특히 요즘에 상추를 비롯하여 쌈채소들의 가격이 높지만 넉넉하게 야채를 주셔서 좋았다.

  용인 우렁각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용인 맛집으로 지나가던 중에 한번씩 방문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