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파스타 맛집 재재당: 소박한 작은 식당의 미학
갑작스레 파스타가 땡겨서 아내와 함께 찾아간 재재당. 고림지구에 위치해 있는 곳이라는 것만 알고 별 정보 없이 방문한 곳이었다. 이 곳은 한창 개발 중이어서 주변에 공사현장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 중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아파트 단지 앞 상가에 위치한 곳이었다.
앞쪽 갓길에 여러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갓길에 나도 주차를 하였는데 가끔씩 카메라로 주차위반 단속을 하는 차량이 지나간다고 하니, 이왕이면 단지 안에 허용되어 있는 주차공간을 이용하면 될 것 같다. 식당에 주차를 하였다고 이야기를 하면 큰 문제없이 주차권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당 내부는 바형식 4자리, 2인 테이블 3개, 중앙에 6명이 앉을 수 있는 단체석 1개가 있는 상당히 작은 식당이었다. 그리고 종업원 없이 1명이서 모든 것을 다하는 식당이었다. 그렇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너무 맘에 드는 아기자기한 식당이었다. 음식도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주인 분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공간 구성이랄까.
다행히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이른 저녁이어서 그런지 대기 없이 자리를 앉았지만, 예약 전화로 이미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있나본지 몇몇은 원하는 자리에 앉지 못하기도 했다.



주로 파스타를 위주로 판매하는 식당이어서 우리는 먹고싶은 파스타 하나씩 골라서 먹기로 했다. 그래서 가장 상단에 있는 미트볼 파스타와 까르보나라 파스타(맵게)를 주문하였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해산물 파스타도 인기가 꽤 있는 것으로 보여서 나중에 가게되면 다시 주문을 해볼까 한다^^


뭔가 파스타 접시가 특이한 느낌이었는데 파스타 소스의 색과 잘 대비가 되는 접시 모습이었다. 까르보나라는 계란 노른자 톡 터뜨리고 먹으니까 상당히 고소하면서 매콤함 한 스푼이 녹아들어 있는 맛있는 파스타였다. 그렇지만 역시 근본 미트볼 파스타가 조금 더 내 맘에 들었다. 다진 고기를 잘 뭉쳐서 내놓은 미트볼 하며, 완전한 토마토 느낌은 아닌데 뭔가 야릇하게 스파이시한 느낌. 그리고 뭉글뭉글한 파스타 소스. 양은 살짝 적지만 그래도 양식 한 끼 하고 싶을 때 적당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좋은 공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