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Train Station Stamp

임진강역: 지금은 경의선 종착역

잿빛노을 2024. 1. 14. 21:41


  도라산역이 사실상 폐역 상태가 되면서 경의선의 사실상 종착역이라 할 수 있는 임진강역을 다녀왔다.

  임진강역이 생기기 전 이 일대에는 임진강 이름을 따서 임진역이라고 1938년부터 운영을 했던 역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의 평화누리공원 근처이었으나 역사를 따로 갖추고 있었는지 불분명하며 1941년 폐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남북 평화무드로 경의선 복구가 합의됨에 따라 한국에서 문산역 - 도라산역 구간을, 북한에서 도라산역 - 개성역 구간을 놓기로 하면서 2000년 임진각 부근에 설치한 것이 바로 이 임진강역이 되겠다.  (임진각을 걸어서 가기에는 좀 멀다..)

임진강역사
임진강역, 도라산역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임진강역사에는 2개의 탑승구가 있는데 지금 운영하고 있는 경의선 전철과 더불어 DMZ-Train을 타는 곳이 있다. 전철을 타는 승강장은 교통카드를 찍어야 입장이 가능하지만, 다른 하나의 출구를 통해 승강장을 들어갈 수 있다.

평양 - 서울 이정표가 인상적인 곳


  경의선 종착역이기도 한데다가 인근에 임진각을 제외하고는 목적지로 할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DMZ  관광객을 제외하고는 이용객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DMZ관광을 하는 외국인들이 종종 있어 답사를 갔을 때도 대기실에 있는 외국인들을 마주치기도 하는 곳이다.

  임진강역도 임진강역이지만 언제쯤 다시 도라산역을 기차 타고 갈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