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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Food & Drink

광장시장 카페 어니언: 페스츄리파이에 시장감성 한 스푼.



  광장시장에서 강가네 떡볶이를 먹고 이대로 떠나기 아쉬워 음료를 마실 카페를 찾던 중 붐비는 곳이 있어서 무심코 방문해본 어니언(onion)카페. 알고보니 이 곳 뿐만이 아니고 성수나 미아 등에 지점이 있는 유명한 카페였던 것은 오고나서야 알았다. 어지간하면 도넛이 유명한 곳을 가고 싶었지만 지난번보다 훨씬 더 길어진 줄에 그냥 포기해버림.

  (강가네 떡볶이 후기:2023.07.15 - [Travel/Food & Drink] - 광장시장 강가네떡볶이 무채 떡볶이)

 

광장시장 강가네떡볶이 무채 떡볶이

광장시장에서 유명한 떡볶이 집인 강가네 떡볶이를 방문하였다. 원래 부산에서 무로 국물을 내는 떡볶이가 유명한데 그 방식을 이용하는 곳이다. 무즙을 이용해서 그런지 감칠맛나고 시원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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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느 광장시장 먹거리 매장들이 그러하듯 이 곳도 앉을 자리를 갖추어 놓고 먹는 곳은 아니다. 다만 나름의 감성(?)을 살린 플라스틱 의자와 그 의자 위에 나무받침대를 올려 먹는 몇몇 자리. 그리고 입식으로 먹을만한 곳을 갖추고 있는 곳이 전부이다. 바로 앞 길거리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지만 다행히 빈자리가 생겨서 앉어서 먹을 수 있었다.

메뉴판
커피 제품도 판매중
이게 그 페스츄리 파이렷다!


  우리는 시그니처 음료라는 헤이즐넛 라떼와 냉꿀녹차, 그리고 페스츄리 파이 1조각을 주문하였다. 자리에 앉아있으면 서버가 알아서 가져다 준다. 파이를 가져다 주면서 갓 구워낸 것이기 때문에 뜨끈뜨끈하니 유산지로 잘 감싸서 먹으라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일회용 칼을 주는데, 뜨겁다면 포크도 하나 같이 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결국 파이 위에 잼을 잘 뿌려서 손에 집어 잘 먹기는 했다. / 물티슈도 하나씩 처음부터 제공한다.)

  음료는 딱 이런 날씨에 마시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좋았는데 특히 꿀냉녹차는 아는 맛인데도 내가 왜 이렇게 안해먹었을까 싶을 정도로 맘에 꼭 드는 맛이었다. 여름에는 꿀에 어떤 차를 섞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페스츄리파이 역시 점심 이후에 바로 먹을 만한 디저트이다. 크게 부담이 가지 않으면서 바삭하고 달달한 파이가 마음에 들었다.

노상 감성(?)
음료는 대체로 맛있었다.
디저트로 완전 합격점!


  광장시장 안에 물론 생과일 쥬스도 있고 바로 옆에도 카이막이 유명하다는 카페도 있지만 이런데서 노상 감성을 찾아보는 것도 흔치 않은 경험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