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골마을을 한바퀴 산책하고 나서 저녁 때가 되자 문득 정하게 된 저녁식사 장소. 근처에 어디 나가서 음식점을 찾기 애매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리고 밖에 게시된 음식 가격을 보고 아내가 완전 가성비가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마음이 동해 방문하였다!
이렇게 푹푹찌는 무더위 속에서 그늘 아래서 먹는 것도 어려울정도지만 적당히 선선해지는 가을이 찾아오면 마을의 풍경도 즐길겸 밖에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건물 안에도 에어컨 쌩쌩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좋다.
음식점 안에 아주 날씬한 고양이가 3마리가 뛰어댕기는데 근처에 있으면 살이 찔 것 같은데 날렵한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미리 알고 왔더라면 백숙이나 닭도리탕을 미리 예약주문했었겠지만 이번에는 간단하게 비빔밥, 묵채, 감자전을 주문하였다. 국수가 잠깐 땡기기도 했지만 최근에 하도 면을 많이 먹어서 이번만큼은 참기로 했다.
감자전은 우리가 통상 아는 그 감자전의 맛이다. 바삭바삭하면서 감자의 슴슴한 그 느낌으로 좋은 애피타이저였다. 역시 감자전은 실패할 수 없는 좋은 메뉴이다.
의외로 묵채가 괜찮았다. 사실 엄청 시원한 묵채를 기대했지만 적당히 차가운 정도여서 아쉬웠었다. 게다가 함께 내준 간장으로 좀 간을 하고 먹었어야 했는데 그걸 모르고 먹다가 뭔가 아쉬운걸 하고 넣었다가 '왜 간장을 진작 안 넣었을까' 싶었다.
의외로 비빔밥이 엄청 맛있었다. 생각하는 계란 후라이가 아닌 지단으로 나왔지만 꼬숩게 볶은 미역줄기, 고사리, 당근 등에 향 솔솔 나는 참기름.. 그야말로 위장을 자극하는 환상의 조합이다.
가성비 맛집으로 토담골은 진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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