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에 위치한 와이람(Wylam)이라는 브루어리에서 만든 임페리얼 포터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커피베이스 계열임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바틀샵에 주문할 때 파는 아저씨가 술 잘 골랐다고 나한테 그러던데
5-6파운드 짜리 비싼 맥주를 주로 많이 사줘서 그런가 싶지만,
들으면서 그래도 좋은 초이스를 했구나 싶었다.
게다가 이 맥주는 8.3파운드나 하는 값이 나가는 술이니 만큼...
잔에 따르면서 그간 조심하게 따르면서 들어보지 못한
맥주 탄산 빠지는 소리 비슷한 것이 솨아아 들린다.
임페리얼 포터이니까 부드럽고 입속에 착 감기는 느낌을 기대했었는데
혹시 카보네이션 가득한 라거같은 느낌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헤드는 거의 생기지 않았고, 짙은 검은색의 모습을 보였다.
향은 간장냄새가 올라올듯말듯한 느낌을 무언가 잡아주는 느낌이 들면서
코 끝에 스모키함이 슬쩍 감돌다가 사라졌다 한다.
어쩌면 여기 부산물 중에 하나인 카카오 닙스를 생으로 씹었을때
확 오는 그런 느낌을 받는 것 같다.
홀짝여본 맥주 맛은 마끼아또는 분명 아니다.
차라리 에스프레스라고 짓는게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이탈리아에서 멋모르고 호기롭게 에스프레소 시켰다가 된통 당했던 느낌을 추억하게 했다.
(이후에는 그래서 에스프레소 콘파냐를 주문했더랬다.)
처음 닿을때의 그 쓴맛을 잘 버티면 그래도 고진감래라고 살짝 초콜릿 달콤한 느낌이 들긴한다.
하지만 '더블 헤이즐넛 프랄린'이라는 수식어를 굳이 라벨에 붙일 정도는 아닌 듯.
바디감은 적음~적당 사이인 것 같으며 크리미함이 잘 느껴지는 편이다.
ABV: 10%
OG: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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