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지도 일반화: 선의의 거짓말들 (Map generalization: Little White Lies and Lots of Them)
너무 상세한 지도는 쓸모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만 전달하기 위한 일반화 과정이 필요하다.
일반화 과정에는 기하학적 일반화와 내용 일반화로 구분된다.
1. 기하학적 일반화
가. 선 피처의 일반화
1) 선택: 특정 피처를 선택 또는 다른 피처들에 대한 억제 및 비선택
2) 단순화 (simplification): 선형 피처를 이루는 포인트 중 일부를 제거하여 상세성과 각진 정도를 감소시킴
3) 전위 (displacement): 겹쳐있는 피처들을 떼어놓아 그래픽적인 간섭을 회피하는 것
4) 완곡화(smoothing): 날카롭게 연결된 구간을 완화시키는 것 (각진 정도를 줄이는데 중점)
5) 세련화(enhancement): 지도 기호에 현실성을 주기 위해 상세성을 향상시키는 과정
* 하천이나 해안선을 의도적으로 구불거리게 표현
나. 점 피처의 일반화
1) 선택, 전위: 선 피처와 동일
2) 그래픽 결합(graphic association): 인출선(leader line)이나 수치 부호를 이용하여 피처와 라벨을 연결시킴
3) 약어(abbreviation): 라벨을 일반화하는 방법 (New York → N.Y)
4) 병합(aggregation): 한 개의 피처가 여러 개의 피처를 대변하도록 하는 것
군집의 질량 중심점 또는 가장 큰 군집의 위치로 조정
5) 면 전환(area conversion): 개별 발생 지점을 몇 개의 구역으로 대체하는 것
다. 면 피처의 일반화
- 면 피처는 기본적으로 면의 경계라고 하는 선 피처를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선 피처에서 수행하는
일반화 개념이 포함됨 (선택, 단순화, 완곡화, 전위, 세련화)
라. 지도 기호의 정확성: 허용오차 (tolerance)
측량 및 지도 제작 도구의 한계성과 인간의 눈-손 협응 (eye-hand coordination)의 한계성을 반영
국가지도기준에 의하면 모든 피처 중 90% 이상이 허용 오차 이내에 있으면 검증된 것으로 판단함
이 말인즉슨, 국가도 어느정도의 기하학적 일반화를 용인해주고 있다는 뜻이다.
검사의 경우에도 가장 현저한 부분 (측량 기준점, 교차로, 주요 건물) 등이 검사 대상이다.
선형 카르토그램 (지하철 노선도)의 경우에는 과도한 일반화가 이루어졌다.
지하철 역이 빽빽한 도심지는 소축척 지도처럼 자세하게 표현되어있는 반면,
몇 km를 지나야 지하철역이 나타나는 교외 지역은 대축척 지도처럼 혼용되어 있다.
그러나, 지하철 노선도의 목적이 '어디서 갈아타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되고, 몇 정거장을 더 가야 되는지'
등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형태는 기능이 좌우하고, 꼭 정확한 지도가
항상 기능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2. 내용 일반화
- 선택(selection)과 분류(classification)
선택: 관련있는 필요한 피처만 추출
분류: 선택된 피처의 유사성을 이용하여 지도의 이용성과 정보 전달성을 향상시킴
(학교, 교회, 관공서 등의 분류에 따라 기호를 분류시키는 것을 의미)
- 표준기호의 사용인 현대 지도학에서 일반적인 관행이며 지도 제작이나 지도 이용의 효율성을 증진시킴
- 획일화 효과(template effect) : 공식적인 표준 기호가 지도 이용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
동일한 표준 기호로 표시된 것은 동일한 종류의 피처로 인식하여 그것의 기능성까지도 동일하다고 오해하는 경우임
ex. 실제 도로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지점에 커다랗게 interchange 기호가 있어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
- fuzzy boundary(불확정 경계 문제)
면 피처 일반화를 하며 융합, 병합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생기는 문제로
어느 특성을 가진 피처를 더 가중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서 그 지역이 나타내는 특성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경계면을 어디로 산정하느냐의 문제도 중요한데 단계구분도(choropleth map)에서 표현을 할 때 그 나누는 경계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 단계구분도에서의 단절값 설정에 따라 최종적으로 표현되는 모습도 상당히 달라진다.
단계 구분을 하는 통계학적 기준은 상당히 여러개가 있다 (natural break 등등..) 단순히 주어진 default 기능으로만
실행하게 되는 무의식적인 태만을 조장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 정치적 선전의 효과로 주로 사용될 소지가 높음
4장. 지도학적 실수들 (Blunders that mislead)
1. 지도학적 부주의
단순한 지도 제작자의 실수나 무관심 등으로 인해 오기, 누락된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음
대축척 지도에서는 실수가 잘 나타나지 않으나 이를 소축척으로 옮기는 파생지도(derivative maps)에서 잘 나타남
2. 고의적인 실수
지도의 저작권(copyright)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자신의 지도에 일부로 함정 거리 (trap streets)를 삽입하고
장난삼아 자신이 원하는 글귀를 넣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3. 회색조 명도의 왜곡
인터넷 쇼핑을 할 때 모니터로 본 색상과 실제로 배달받은 옷 색깔이 달라 반품을 했던 경우처럼,
지도에서도 화면으로 본 색상과 실제 인쇄된 색상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왜곡이 존재한다.
4. 시간적 비일관성 (Temporal inconsistency)
지도도 우유의 유통기한처럼 만들어진 연도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지구상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내지
못하는 오래된 지도들을 이용했다가 착각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종이 지도의 경우에는 오래된 지도를
보고 혼동할 수 있지만 최근의 대화형 지도는 사용자에 의해 업데이트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오류가 비교적
덜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통계결과를 지도학적인 도구를 이용하여 표시할 때 주로 나타나는 실수로서 통계자료 처리 당시의 서로 다른
시간대에 취득한 결과를 혼합하는 것은 겉보기에는 멀쩡해보여도 실은 오류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요즘에는 통계 데이터에 근간한 다양한 인포그래픽으로서 지도가 활용되고 있지만, 과연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5. 비호환 데이터
공간적으로도 데이터 간의 결합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서로 어긋난 공간 데이터를 분석처리하는 경우
발생하는 수많은 슬리버(sliver)를 보면 상호 호환이 되는 메타데이터를 지니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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