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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대구경치가 한눈에 보이는 앞산전망대! (케이블카 탑승/평일 방문 후기)


  대구에 언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앞산전망대. 퇴근하고 시간이 되어 평일에 한번 방문해 보았다.

  주말에는 21시까지 케이블카 탑승이 가능하지만 평일에는 19시30분까지 작동을 한다는 점으로 인해 케이블카를 타고 야경을 감상하기는 어렵지만, 하나의 장점이 있다면 케이블카 탑승장 앞까지 편리하게 주차가 가능했다는 점이다.

  18시 이후에는 케이블카 탑승장 앞의 주차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 그 전에는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만이 방문이 가능하다. 퇴근 후 방문하다보니 자연스레 공원 주차장 바리게이트를 통과하고 탑승장까지 차로 고고!!  그리고 주말에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 곳에 차를 가지고 왔다가 교행하느라 진땀을 흘릴 수 있다.
  (주차는 앞산공원 공영주차장에 따로 있는데 이 곳에서 주차하고 약 15-20분 정도 도보로 걷는 방법도 있다.)

  탑승장 앞에 산스장이 있었는데 의외로 이곳도 모기가 많아서 쫓기듯이 탑승장으로 올라갔다. 주중에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2층에서 매표를 한다.

탑승장 앞에 있는 산스장(!)과 멧돼지 출현 주의(!)



  이용권 가격은 대인 기준 왕복 12,000원 / 편도 8,000원이다. 어떤 블로그를 보면 앞산을 등산으로 올라가고 나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정상에서도 별도 구매가 가능한듯)
  탑승하는 사람이 워낙 없다보니 15분마다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기다려서 탔다. 신기하게 우리가 탔던 케이블카에는 한국인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았다. 은근히 대구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



  케이블카에는 4면 귀퉁이에 2자리씩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다. 창문이 열려있는 형태여서 틈을 통해 바람이 솔솔 불어들어와서 시원했다. 처음에는 경치가 잘 안보이지만 점점 올라갈수록 대구 시가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케이블카에서의 전경 (까마귀가 줄에 많더라)


  우리가 어떻게 보면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게될 마지막 그룹이라서 그런지 안전통제하는 분께서 2,3분 전에 올 것과 앞산전망대를 꼭 먼저보라고 이야기를 하셔서 전망대로 걸어갔다. 약 300m 떨어져 있는데 걸어서 5-10분 정도면 금방 도착한다.


 



  오늘은 아쉽게도 구름이 낀 날이어서 그런지 일몰이 완벽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달구벌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의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곳에는 커다란 토끼 조형물이 있어서 달토끼 전망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토끼 테마여서 그런지 안내표지도 토끼를 형상화한 것들이 많았다.)




  방명록 남기기를 통해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이메일로 발송할 수도 있고, 대구 사투리 퀴즈를 풀어보는 재미도 전망대에서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는 전망대마다 패시브로 있는 쌍안경 대신 디지털로 전경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서 좋았다. 특히 날이 흐릴 때는 이걸 통해서 밝은 날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사투리 퀴즈 (좌)와 망원경 (우)
멀리 보이는 83타워
그믐달 보는 토끼
야경 직전



  우리는 케이블카 시간에 맞춰 어스름이 깔릴 때쯤의 모습만을 볼 수 밖에 없었다ㅠ 그리고 의외로 앞산전망대까지 뛰거나 혹은 걷거나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운동삼아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