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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Food & Drink

용인 처인구 용담저수지 맛집 소풍


  용담저수지는 사암리에 위치한 커다란 호수로 둘레길도 잘 만들어져 있고 인근에 오리고기 맛집이라던가 대형카페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농업기술센터와 엮어서 용인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사암리의 오리집을 가보고 싶긴 하지만 이 곳의 오리집들은 기본 1마리를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3인 이상 방문을 해야 하므로 대신 다른 맛집인 소풍이라는 곳을 찾아서 방문해 보았다.

  음식점 앞에 주차 공간이 있긴 하지만 점심시간때 붐비던 터라 건물 앞 도로 갓길까지 주차로 북적였다. 다행히 안에 빈자리 한군데 찾아서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대기 3번을 받고 입구에 잠시 앉아 있으니 금세 자리로 안내해 준다. 삼겹실, 고등어 김치찜, 시래기 닭볶음탕 등 여러 메뉴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는 저녁 메뉴이고 점심에는 오로지 소풍 정식만 선택할 수 있다.

  예전에는 저녁장사를 따로 하지 않아서 아쉬워 하는 후기들을 종종 보았는데 아무튼 이제 저녁에도 영업한다는 사실!


  내부는 상당히 넓지만 자리를 치우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나 본지 회전율이 그리 빠른 느낌은 안들었다. 소풍정식은 18,000원인데 불과 얼마전까지 15,000원 1~2년 전쯤에는 13,000원이었던 후기들을 보면 정말 물가가 으마으마하게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용인 물가가 심각하게 인플레된건 아닐까 느낀다.


  기본 8가지의 반찬이 나오는데 이중에서 가장 맛있었던건 시래기된장무침이었던 것 같다. 다른 메인메뉴도 먹어줘야하기 때문에 꽤나 남겨버렸다.


맛난 간고등어 등장! 고갈비라는 말이 있듯이 뼈만 남기고 야무지게 발라먹어버렸다.


  제육볶음은 다소 양념 간이 세서 그런지 오히려 상추에 조금만 넣어 싸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요즘 다시 금추가 된 상추는 원하는대로 가져다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낌없이 상추를 제육볶음과 함께 먹을 수 있었다.


  된장국은 살짝 기묘한 맛이었는데 끝에 살짝 시큼한 느낌이 들어서 이게 왜 이런 맛일까 조금 의뭉스러웠다. 산초 같은 조미료가 들었던 것일까 아님 안에 넣은 시래기 같은 것이 상태가 좋지 않았던 걸까?


  밥은 그래도 돌솥밥으로 밥맛은 만족스러웠다. 나이가 먹으면 먹어갈수록 요런걸 왜 좋아하는지 알것 같기도.. 벌써 그럴때인가..


  용인온김에 구경 중에 마침 점심때면 들러볼만 하지만 사이즈에 비해 가격이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다. 요즘 상추가 비싼만큼 아낌없이 상추를 드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