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옆 세종대 쪽에서 알려진 몇몇 음식점들에 대한 정보를 들었었다. 즉석떡볶이집에서부터 조개구이.. 라멘집까지 그렇지만 가장 이름이 알려진 곳이라고 하는 '빠오즈푸'를 찾았다.
이 곳 역시 방송에도 나온 적 있고 인기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식사시간때는 대기가 있다고 하지만 몇몇 후기를 보면 회전율이 빨라서 그렇게 장시간 대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하긴 한접시 만두 8개 정도 나오는 편이니까 몇 접시 시키지 않는 이상 혼자왔다가 금방 먹고 나가기 좋은 곳이다. 인근에 주차할 장소는 마땅히 보이질 않는데 근처 공영주차장이 보이긴 하지만 어린이대공원 수요도 있어서 만차이기 때문에 좀 떨어져 있는 공영주차장이든 아니면 골목에 잘 대놓는 수 밖에 없어보인다.


주문은 아주 편리하게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설치되어있고 심지어 계산도 바로 할 수 있는 곳이어서 맘에 들었다. 뒤에서 보여줄 1인 좌석은 별도로 주문하는 시스템이었다.

훈둔면은 물만두 같은 것이 들어간 탕으로 완탕면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다. 약간 매콤함을 추구하는 우리는 매운 훈둔면과 일단 새우지짐을 주문하였다. 종업원이나 사장님이 대화하는 것을 들으니 중국말만 쓰는 것을 보니 정말 현지에서 요리하시던 분들이 와서 만두를 만드시는 것 같다.


4인석이 4~5 테이블 정도 있으며, 1인좌석도 사이드에 바 형식으로 4~5석 있으니 참고.

훈둔면은 정말 맘에 들었던게 의외로 면이었다. 적당한 탄력이 있는 면은 살짝 기름진 매콤한 국물과 찰떡궁합이었고 식감도 끝내주게 좋았다. 그리고 중국 음식을 먹을 때 고기를 씹으면 느껴지는 그 특유의 느낌도 역시! 구나 싶었다.

새우지짐은 만두소로 고기와 새우 쪼그만에 안에 들어있었다. 고기가 있으니 만두 안에 육즙이 상당했다. 같이 온 아내는 중국 여행 갔을 때 먹었던 만두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ㄷㄷㄷ


애매한 시간에 이 곳을 방문하긴 했지만 2접시만 먹기에는 뭔가 조금 아쉬워서 부추 빠오즈를 하나 더 주문하였다. 부추빠오즈라서 그런지 정말 고기하나 없이 담백하고 싱그러운 만두 속 느낌이 의외로 맘에 들었다. 벽에서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준대로 간장소스에 고추기름을 넣어 저은뒤 만두에 찍어먹으니 매콤달콤한 맛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못먹어본 메뉴들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빠오즈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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