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처음 접하는 람빅이다.
람빅은 벨기에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만드는 맥주의 한 형태이다.
이 것도 신맛을 내는 박테리아로 하여금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기원인데,
우리가 잘 아는 파스퇴르, 그리고 한센이 발견한 효모나 박테리아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훨씬 이전부터 만들어져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적인 이론에 기초한 레시피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유지해온 레시피를 그대로 지금도 유지해오고 있다.
재료로서의 차이점은 보통의 맥주와 달리
오래된 홉을 사용함으로써 쓴맛과 특유의 향이 제거되나,
숙성기간을 거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숙성을 거치면 당연히 신맛이 많이 나기 때문에
식초를 마시는 것과 같기에,
체리, 라스베리, 블랙커런트 등의 과일즙을 첨가하여
달달하면서도 산미를 올려준 후에 판다.
그래서 람빅은 보통 여러 과일 맛으로 파는것이 보통.
티머망스(Timmermans)는 벨기에에서 약 300년정도 된 람빅 양조장이며,
가장 오래된 현역 브루어리라고 한다.
다른 종류로는 Kriek (체리 베이스), Gueuze (섞은 거), Peche (복숭아 베이스) 같은 프루티한 것과
Faro, Blanche 같은 전통적인 방식의 라인업이 있다고 한다.
그간 마셨던 호피하거나 몰트한 맥주에 비하면,
람빅은 사실상 음료수와 같은 느낌이 강했다.
Sloe는 직역으로 하면 야생자두라고 하지만,
아래 그림과 같이 블루베리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블루베리 느낌의 향과 맛이 있었고,
약간 신 맛이 더해져서 입맛을 돋게 하는
아페리티프 같은 역할로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알던 맥주라기에는 좀 아닌,
그렇다고 맛이 없지는 않은 애매모호함?
내일은 밥 먹기 전에 스트로베리 람빅이나 마셔야겠다!
ABV: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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