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신간으로 발매되었는 미쓰다 신조의 호러 미스터리 작품인 우중괴담을 읽었다. 그의 호러 시리즈 중 우연찮게 처음 읽어보게 된 책이다. (도서관에 이상하게 미쓰다 신조의 작품이 없다ㅠ)
책은 총 5편의 단편으로 엮여 있다.
'은거의 집', '예고화', '모 시설의 야간 경비', '부르러 오는 것', '우중괴담'으로 앞의 네 단편은 별도의 이야기이지만 마지막 우중괴담에서 하나로 엮이게 되므로 책 순서대로 읽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은거의 집'은 어떤 사람의 7살 때의 수상한 집에서의 기묘한 체험을 바탕으로 알 수 없는 무언가로부터 집의 더욱 깊숙한 안쪽으로 대피하는 모습을 그려냈고, '예고화'는 말 그대로 미래에 발생할 일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어떤 어린이와 그의 선생에 대해 얽힌 일을 표현해냈다. '모 시설의 야간경비'는 사이비 종교단체로 보이는 거대한 시설에 야간경비를 맡게된 주인공이 순찰 간 단체가 만들어놓은 기이한 공간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부르러 오는 것'에서는 할머니의 부탁을 받은 손녀가 오이노쇼씨의 집에 향전을 바치는 중 절대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고 나서 매년 오봉 기간에 정체 모를 것이 찾아오는 기묘한 경험을 겪은 이야기이다 .
마지막 '우중괴담'은 앞의 네 단편을 연작으로 발표하고 난 뒤 이와 관련해 작가가 전에 인연이 있던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겪게 되는 스토리이다 .
그의 괴담을 처음 접해보았는데 작가 1인칭 시점으로 마치 실제로 체험했거나 아니면 직접 만난 사람들의 구술로 괴담을 전달해주는 형식을 취하다보니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렇기에 더욱 오싹함을 느끼게 되었다. 현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이승에서 오는 '그것들'의 기묘한 이야기 속에서 숨겨진 진실들을 추측하는 작가의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난 '예고화'라는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든 작품이었다. 그의 팬이라면 읽어봐야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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