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내에서 감포로 가는 길에 있는 감은사지. 건물은 이제 자취를 감추었지만 아직도 2개의 석탑이 남아있다. 낮에 방문해도 좋지만 밤에 호젓하게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산책하는 것도 좋았다.
감은사는 삼국유사에 따르면 문무왕이 부처의 힘을 빌려 왜구를 무찌르기 위해 건설을 시작하고 그의 아들 신문왕 2년에 들어서 완성된 절이다. 그리하여 인근에 위치한 문무왕릉과 함께 연관이 되어 있다. 절터를 발견한 결과 삼국유사에 나온대로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된 문무왕이 드나들 수 있도록 감은사에 수로를 지어놓은 것이다.
저녁 8시쯤, 주차장에는 두어대의 차만 보일 뿐 풀벌레 소리만 들리고 아주 조용한 곳이다. 감은사지로 오르니 두 개의 탑만이 그 자리를 비추고, 주변에 인도에도 안내등을 설치하여 주변을 걷기 상당히 좋은 곳이다. 그리고 밤하늘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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