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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rain Station Stamp

경주 동방역: 능소화 담벼락을 쫓아..


  불국사로 밀면을 먹으러 가는 길에 언제 한번 가지 하고 벼르고 있던 동방역을 찾아갔다. 동방역 앞에도 주차하는 공간이 꽤 있지만 동방초등학교 앞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보았다. (유턴이 귀찮아서..)

  1919년 무배치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동방역은 원래 이름은 '도지역'이었으나 1927년 지역명에 맞게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이용객이 계속 줄면서 1977년 신호장으로 2005년 다시 무배치역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동해선 복선전철화에 의해 이 곳은 철도가 지나가지 않게 되었다. 근처에 아파트 등이 위치해 있어서 이 역사가 철거되면 추가적인 개발이 예상될 수도 있다. (폐철도 선도사업 용역보고서에서는 지역 특산품 매장 등을 조성한다고 하나 얼마나 효과적일까 미지수다.)

열려져 있는 철문
동방역에서 바라본 주도로
동방역 전경
철로는 남아있다
동방역 뒤편
반대쪽 철로


동방역은 이렇게 버려진 상태지만 이 맘때쯤 이 곳에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능소화 때문이다. 대구에서도 예년보다 빠른 능소화 개화시기로 설마했는데 동방역에서도 능소화가 한창이었다.

  위치는 동방역 앞 국도로 나가보면 왼쪽 편에 인도를 따라 짧은 구간 능소화가 피어있는데 나무벽에 흐드러진 능소화의 모습이 아름다워 종종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마침 한 무리의 사진동호회 어르신들이 사진을 촬영 중이셔서 그틈이 끼어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들 중 한 분이 요번이 절정이라고 하니 다음주까지는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촬영일: 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