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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Food & Drink

연남동 맛집 연하동 후기: 꼬꼬동 굳, 연어국수 글쎄

  
  연남동에서 요즘 인스타 등에 핫한 음식점인 연하동을 공격하였다!

연하동

연하동은 연어, 하이볼, 꼬꼬동의 줄임말로서 연어국수와 대왕꼬꼬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캐치테이블'로 사전줄서기가 가능한데 막상 음식점이 여는 11시 쯤에는 줄서기 순번이 빨리 빠지는 반면에 12시가 넘어서면서 점차 몰리는 것 같으니 되도록이면 이른 시간에 줄서기를 시도하는 것을 추천해본다.


  우리는 캐치테이블로 원격줄서기를 하다가 순번이 되서 뒤로 미루기를 했는데 뭔가 시스템상 오류가 발생해서 그런지 순번에 빠졌(?)다가 가서 이야기해서 다행히 다음 빈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1층에만 음식점이 있는줄 알았는데 우리는 2층 좌석으로 안내받았다.


  가장 히트상품인 연어국수와 꼬꼬동을 주문했다. 한편으로는 대왕꼬꼬동을 먹어보고 싶긴했는데 양이 너무 많을까봐 욕망을 참았다.


  꼬꼬동은 테이블에 붙어있는 것처럼 여느 덮밥처럼 토핑을 건져낸다음 간장소스를 넣어서 비벼먹는 방식이다. 가라아게를 건져내도 밑에 소스에 버무려진 양파가 있어서 같이 밥하고 먹으니 맛있었다.


  꼬꼬동은 대왕꼬꼬동이 아니어도 가라아게 양이 꽤 많았다. 약 8조각 정도 있었고, 중간에 꽈리고추 튀김도 4조각 있어서 느끼하지 않도록 맛을 잡아주었다. 위에 뿌려져 있는 소스도 달착매콤하게 가라아게의 맛을 더 빛나게 해주었다.


  연어국수는 인플루언서들이 '면치기'가 아니라 '연치기'를 하러 간다고 하는 메뉴이다. 자세히 보면 메밀소바 구성에 면 대신 길게 잘려진 연어가 들어있는 구조인데 처음에는 그렇게 먹는게 신기했는데 엄청 특별한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양도 조금 아쉬워서, 차라리 대왕꼬꼬동을 시켰으면 양이 딱 맞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아니면 면사리를 더해보는건 어떨까?


  개인적인 총평으로는 꼬꼬동은 가격대비 뭔가 푸짐한 느낌에 맛도 좋아서 만족스러웠던 반면에 연어국수는 뭔가 인스타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대비해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너무 맛집 인스타 인플루언서들이 올린 사진에 혹하다가는 실망할 수 있으니 미리 제대로된 음식사진을 보고 가면 더 연하동의 맛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