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한적한 시골에 있는 노령역을 찾았다. 전라도를 지나가는 노령 산맥의 그 노령이 맞다.
노령은 이 지역의 정읍과 장성을 연결하는 갈재를 한자로 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전라북도의 정읍, 전라남도의 장성을 잇는 결국 전남북의 분기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과연 만만치 않은 고개가 역 근처에 있는데 그 고개 아래 노령역이 보인다.
노선은 아직 살아있고, 가끔씩 인근 자갈채석장의 화물을 옮기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더이상 승객 수송은 하지 않는 노령역.


이 곳에 한 번 와보고 싶었던 이유는 역명판인데 지금 찾아보기 힘든 8-90년대 중형 역사 간판이 아직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가는 길 언덕 위 도로에서 다시 바라본 노령역. 얼마 안남은 희귀한 모습 그대로 영원하길.
'Travel > Train Station Stam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진강역: 지금은 경의선 종착역 (45) | 2024.01.14 |
---|---|
정읍 천원역: 천원짜리 역이 아니에요 (39) | 2024.01.08 |
동화역: 은행나무의 추억 (72) | 2023.11.06 |
영주 희방사역 폐역: 소백산 죽령아래 첫 역 (9) | 2023.09.01 |
태백역: 이제 친환경 신형열차가 달리는 그곳 (EMU-150) (54) | 2023.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