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노령역에 이은 천원역을 들렀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의 향기를 느끼며, 차를 계속 남쪽으로 몰았다.
비교적 오래부터 존재했던 역이지만, 면 중심으로부터도 떨어져 있는 등의 문제로 활용성은 떨어지는 역이었다.
그래서 2010년 여객 취급을 중단하였고, 몇 년 후에는 화물취급도 하지 않는 그런 역이 되었다.
역 앞에는 몇 개의 민가만이 존재할 뿐 역전 앞에 으레 있는 슈퍼라든지... 그런건 존재하지 않는다.
너른 논밭만 있을 뿐. 구부러진 비탈을 따라 역사 진입로를 올라갔다.
천원역도 노령역과 같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희귀한 간판을 가지고 있는 역이다.
역사 앞에 다소 비좁은 관계로 정면에서 풀 샷을 찍기는 어렵다.
2009년에 블로그글만 하더라도 (당시에는 여객취급을 하던 시절) 역 앞 계단을 내려오면 나름 주차장 기능도 하는
부지가 존재했던 듯 한데, 이제 역 기능을 상실하다보니 인근 주민들이 이것저것 쌓아놔서 접근 자체가 불가하다.
희귀한 역명판이 사라지기 전에 한번쯤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이 곳 방문의 소득은 충분하기에..
(호남선 선로가 바뀌지 않는 이상 역사도 꽤 오랫동안 존치될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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