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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ohol/Beer

Whiplash Fatal deviation (위플래시 페탈 디비에이션)

 

마시다가 너무 글을 남기고 싶어야 겠다 느껴 글을 남긴다.

오랜만에 임페리얼 스타우트 같은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마신 느낌이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위플래시 브루잉에서 만든 이 임스는 

영화 위플래시 같이 빠른 박자로 리듬을 만들어내는 드럼과 같이 경쾌한 느낌을 주진 않지만

제법 묵직한 한방을 갖춘 느낌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높은 도수에도 스무스하게 목젖을 타고 넘어가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미덕을 잘 따르고 있다.

(한편으로는 오일리스러운 무거운 느낌도 들기도 하다.)

잔에 잘 못 따랐는지 헤드는 조금 생겼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고,

아주 짙은 검은 색의 이 맥주는 짙은 카카오 냄새를 풍겼다. (카카오 닙스는 안들어 갔다고 함)

맛은 요근래 마셨던 변형된 임스와는 다르게 

어떤 첨가물을 통하여 단맛을 표면적올 뽑아내지 않더라고

기본기에 충실하더라도 malt 기반으로 충분히 달콤한 느낌을 이끌어 준다는 것을 알았다. 

 

아, 오랜만에 Caravan이나 들어줘야겠다.

 

 

ABV: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