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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thought/From Book

허상의 어릿광대: 과학에 의한 진실찾기

대표 다작 추리소설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중

'갈릴레오 시리즈' 중 하나인 허상의 어릿광대를 읽었다.

예전에 갈릴레오 시리즈 중 '용의자 X의 헌신'이 참 유명했고,

영화로도 봤던 기억이 나는데 참 오랜만이었다.

 

'허상의 어릿광대'는 물리학 교수인 유가와 마나부 교수가 친구인

경찰 구사나기 형사와 함께 실현할 수 없어보이는 사건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7가지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첫번째 이야기 '현혹하다'에서는 마치 일드 '트릭'에 나올 법 내용을 다루게 된다.

'구아이회'라는 사이비 교주가 염력을 사용하고 사람을 죽여놓고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백하는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사이비, 오컬트 같은 소재와 비현실적인 사건이 결합된 불가사의한 사건을

갈릴레오 교수는 과학적 원리로 이를 해결해내고 그들의 거짓을 밝혀낸다. 

이외에도 투시하는 사람의 비밀을 파헤치는 '투시하다', 

지향마이크로파를 이용하여 이명과 환청을 느끼게 하여 상대방을 공격하는 '들리다'

등 초반의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다만, 점점 뒤로 갈수록 뭔가 흥미가 반감되는 내용들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위장하다'의 내용에서는 부모의 죽음의 순서를 바꾸면서 내가 유산을 받을 수 있게 만드는

내용인데 어디서 볼 법한 이야기인 것처럼 마지막 단편들은 다소 힘이 빠지는 내용들이었다.

그래도 단편이라 짧게 사건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해결편이 나타나는 형식이어서

휴식시간에 틈틈이 읽기 좋았던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