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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rain Station Stamp

민둥산역: 민둥산 그 자체


  민둥산역의 이름은 처음부터 민둥산역이 아니었다. 마을의 이름을 본따 증산역으로 1966년 영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2009년 역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주민들의 요구로 이름을 증산역에서 민둥산역으로 바꾸었고, 이 곳은 지금은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진 민둥산 등산로의 출발과 끝 역할을 하고 있다. 민둥산을 등산할 수 있는 시작점은 많으나 아무래도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증산초교에서 출발하여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일 것이다.

  민둥산역은 태백선에서 분기되는 정선선의 분기역이기도 하다. 관광열차인 정선아리랑 열차는 민둥산역에서 갈라져 정선, 아우라지역으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아침 일찍 민둥산에 올라가기 전에 역을 들른터라 아직 역은 산허리까지 둘러져있는 안개처럼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듯해보였다. 사람들이 서서히 모여들고 이제 막 기지개를 펴려는 찰나.

  역 앞에는 그래도 증산리 시내여서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이 밀집하여 있는 곳이다. 앞으로 죽 나가면 그나마 숙박할 수 있는 관광호텔들이 있다.


민둥산 개명 기념비


  민둥산 억새 시즌이 조만간 다가올 때면 분주하게 손님맞이를 해야할 곳이기도 한 역사 내부에도 커다랗게 억새의 모습이 담긴 액자가 전시되어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만 늦게올껄..ㅎㅎ

역사 내부
선로
민둥산역 선로에서 바라본 역사
TV 받침대가 눈에 띄어서.
스탬프가 무려 5종


  민둥산역은 나처럼 스탬프를 모으는 사람들에게는 노다지와 같은 역이기도 하다. 무려 5종의 스탬프가 놓여져 있다. 민둥산역 2종, 별어곡역 2종, 정선아리랑열차(A-Train) 1종으로 풍성한 느낌이다. 예전에 찍었을 때는 붉은 잉크에 잘 안찍혀서 아쉬웠었는데 새로 정비를 해서 그런지 푸른 잉크에 선명하게 잘 찍혔다. 시간이 지나며 아쉬운 점은 과거의 역 이름이엇던 증산역 스탬프를 이제는 찍을 수 없다는 점.